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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2/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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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스 락아웃 교체 2부작
    - 2018/03/17 - [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1/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 2018/03/17 - [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2/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 안녕하세요,

분량 조절에 실패한 김랜덤 입니다. 이 간단한 작업을 하면서 너무 많은 에피소드 들이 있어서 도저히 한 포스팅 안에 담을 수가 없었네요...

이전 글에 이어서 2부 가도록 하겠습니다...!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2/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86 Gear Shifter Knob & Reverse Lockout DIY – Can You Feel It?


5. 대체품을 찾아서

허탈한 표정의 JM님이 비밀리에 추천해 주신 방법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어차피 대체할 것이면 아예 합성수지 재질로 된 순정 리버스 락아웃을 부숴버리고 핀을 뽑은 다음 대체해 버리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었다. 물론 이 방법을 위해서는 리버스 락아웃은 물론이고 핀도 부러질 것을 각오해야 하는지라, 두 개가 세트로 된 제품이 필요하다.

JM님이 추천해 주신 제품은 레이셍RaceSeng의 리버스 락아웃 이었다. 이 제품에는 스크류 방식으로 된 자체고정식 핀이 딸려온다. 모양도 매우 수려하니 아주 좋은 선택일 듯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가격이다. 브랜드가 유명하고 모양이 수려하다 보니 가격 조차 너무나도 뛰어나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것이다. 레이셍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시 스톡 제품은 $80, 커스텀 제품은 $100 이라는 가공할 소비자가를 자랑했다. 아무리 바꾸고 싶다지만 이 조그만, 어느 특별한 기능도 없는 쇳조각에 저 정도의 금액을 투자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는 아닌지라 심히 망설여지는 것이다.

* 레이셍의 리버스 락아웃
    - http://www.raceseng.com/r-lock-reverse-lockout-toyota-gt86-scion-fr-s-subaru-brz-2013


그래서 일단은 기존에 구매했던 알루미늄제 대륙발 리버스 락아웃을 재빨리 정리하고 대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레이셍 제품은 이베이에 미사용 신품으로 $65에 올라온 제품이 있었지만 이것도 비싸다. 저는 2만원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구매했던 리버스 락아웃이 $10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것도 많이 올린 것이다.

닝겐은 집념의 동물이라고 그 누가 그랬던가.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저는 드디어 대체재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미국의 어느 셀러가 락아웃 핀이 포함된 알루미늄 리버스 락아웃을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베이를 떠돌기를 어언 일주일, 드디어 제품을 발견해낸 저는 확인차 셀러에게 질문을 하고, 핀이 포함되어 있다는 답변을 받은 뒤 바로 구매해버렸다. 그리고 제품이 도착한 후 약 일주일. 심신을 고르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앞의 둥근 것은 사은품이다 (거짓말)

 

 

6. 뽑을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이는 작업에 임하는 저의 각오였다. 지금까지 받은 스트레스를 모조리 풀어버리리라.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저는 줄톱을 준비했다. 핀을 뽑는 작업이 만만찮다면 어차피 스페어도 있겠다, 기존의 플라스틱으로 된 리버스 락아웃이 필요 없으니 부숴버려도 되겠다는 심산에서 였다. 일단 워밍업 삼아서 핀을 다시 뽑아보려 했지만 별게 다 워밍업이다 역시나 핀은 움직이지 않았고, 이제 한계라고 판단한 저는 리버스 락아웃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좋아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해체가 뭐 별 것 있겠는가. 그냥 부수는 거지. 저는 30분 정도 줄톱과 펜치, 롱노우즈를 붙잡고 끙끙거린 끝에 피멍 하나와 물집 두 개, 그리고 산산히 부서진 리버스 락아웃의 잔해를 얻게 되었다. 그 조각을 손에 들고 광소를 터트리려는 순간 저는 깨달았다. 어차피 핀은 어떻게든 빼야 한다는 것을. 바보냐 진짜 그렇다리버스 락아웃은 리버스 락아웃이고 핀은 핀이다. 애초에 리버스 락아웃을 부수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핀을 뽑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큰 한숨을 쉬고 망치질을 시작하는데, 핀을 뽑기까지 정확히 3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여기에는 별 다른 요령이랄 것이 없고 작업 자체가 단순한 작업인 만큼 적을 내용도 없다그냥 핀 사이즈를 보고, 구멍의 크기에 맞는 핀 펀치나 육각 렌치 같은 것을 대고, 망치로 두들긴 것 밖엔 없다. 도중에 펜치로 핀을 잡고 뽑으려 용을 써보기도 했지만 다 부질 없는 짓으로 밝혀졌고 역시 망치로 두들겨 패는 것이 짱이더라. 애초에 저의 팔 힘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닝겐이니 도구를 사용하여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는 편이 더 낫지 않겠는가. 사서 개고생 하고 있는 주제에 현명한 척을 한다

이것은닝겐 승리의현장이다...!


저는 결국 인간 승리를 이룩해 냈다. 꼭 박혀 있던 락아웃 핀을 뽑아냈다. 그리고 괜히 불쌍한 리버스 락아웃만 의미 없이 작살이 났다

 

 

7. 대망의 설치 시간! …인데 뭔가 이상하다

드디어 저는 준비가 되었다. 지금까지 이 빨간 것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 그 개고생을 한 것이다. 감회가 물밀듯이 밀려와 눈물이 차오른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준비물 또한 간단하다. 리버스 락 핀, 망치, 그리고 2mm 정도의 핀 펀치나 육각 렌치면 충분하다. 이 작업을 하며 느낀 것인데, 핀 펀치나 육각 렌치의 지름은 2mm, 2파이 정도가 딱 적당하다. 2.5는 핀 사이즈와 거의 같거나 조금 커서 구멍에 렌치나 펀치가 박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고, 그보다 작은 구경의 것들은 핀에 박혀버리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경험담이다 그러니 사이즈를 잘 맞추도록 하자.

제가 준비한 리버스 락아웃 제품에는 락 핀이 포함되어 있었다. 상기했듯 기존 핀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재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JM님의 조언을 받아 아예 새로운 핀을 박기로 작정하고 찾아 구매한 것이다. 작업은 매우 단순한데, 리버스 락아웃을 제자리에 위치 시키고 리버스 락아웃의 구멍으로 핀을 밀어 넣은 다음, 원래 리버스 락아웃이 박혀 있던 곳으로 새 핀을 맞춰 때려 넣어주면 된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저는 혼을 담은 망치질을 시작했다...!

여기서 마무리가 됐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렇게 짧디 짧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모든 커버를 다시 원위치 하고 집으로 출발하려던 찰나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기어봉이 1단에서 걸려야 되는데 후진까지 바로 들어간다. 신이시여!!

제게 대체 왜 이런 시련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젠 기가 차서 대응할 힘 조차 없었다. 허탈한 마음으로 힘없이 의자에 찌그러져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한 가지 밖에 없었다. 핀이 꽂히는 위치를 잘못 적용한 것이겠지.

리버스 락아웃이 후진 기어를 들어올리는 곳의 고정부는 마치 자동차의 피스톤과 피스톤 로드 처럼 생겼다. 피스톤 부위에 핀을 박아 넣는 것이다. 그런데 리버스 락이 계속 걸려 있는 현 상태로 미루어 볼 때, 피스톤의 아랫부분에 핀이 들어간 것 같다. 만약 관통형 핀이면 도중에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고 잘못 박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테지만, 이 리버스 락아웃에 포함된 핀은 두 개로 나뉘어져서 양쪽에서 각각 고정시키는 타입이라 제가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단순 부주의라 해도 할 말은 없다. 잘 들어올려지길래 제대로 설치된 줄 알았지...

겉보기엔 영롱하나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이 놈을 부둥켜 안고 잠시 쓰러져서 오열하다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나섰다. 지금은 도저히 재작업을 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8. 극단적 조치...!

멘탈이 나간 상태로 이 사태에 대해 어찌 해야 할지에 대해 애증의 86동에 질의 글을 올렸다. 제가 추측하고 있던 원인과 같이 말씀해주셨던 분들도 있었고, 어찌 됐든 결론은 재작업이라는 것인데... 그 와중에 눈길을 끄는 댓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루트 86 JM님의 댓글이었다.

* 86동에 올린 도움을 청하는 글과 거기에 달린 따듯한 리플들
    - http://cafe.naver.com/area86/33761

얼마나 간결하고 모든 것을 함축하는 자애로운 댓글이던가. 광야를 헤메다가 광휘를 마주한 고대의 선지자들 처럼 저는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이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을 움켜쥐었다. 그 전까지 아 이 상태로 타게 되면 본의 아니게 후진을 꽂아넣어 미션이 박살나고 급 후진으로 뒷차를 박게 되서 재정이 파탄나고 등등의 파멸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매혹적인 제안이었던 것이다.

하여 루트 86에 도착한 것은 바로 다음 날. JM님은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흐헣헣 거의 눈물을 흘릴 뻔 했다.

리버스 락아웃과 얽힌 사연을 죽 들으신 JM님은 제가 해놓은 난장판을 보고 한숨을 푹 쉬시고는 이리저리 만져보시다가 뜯어서 해결을 보자는 결론을 내리셨다. 뜯는다는 말에 잠시 이참에 TRD 퀵 쉬프터로 바꿔버릴까 하는 제정신이 아닌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지만 다행히 잘 극복하였다. 이 상황에서 저런 생각을 하다니 참... 쳐맞아야 한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고 있는배신자놈


그렇게 쉬프터가 뜯겨 나오고, JM님은 저에게 크나큰 고뇌를 안겨주었던 리버스 락아웃 놈을 해체해버리셨다. 어떻게? 극단적으로. 전기톱을 사용해서. 세로로 잘라버리는 방식으로.

몇 시간을 고생하여 작업했던 리버스 락아웃이지만 전기톱에 순식간에 잘려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쉬움 보다는 후련함이 더 컸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얘기가 될 수 있겠다. 흐음. 저걸 되도 않는 망치질로 빼내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배신자 놈에게 내려진특단의 조치


그 뒤 너무나도 깔끔하게, 86동의 Ghost님이 위탁하신 리버스 락아웃으로 재설치 하여 주셨다. 작업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아니하였다. 다시금 느끼지만, 여러분, 돈이 짱이다. 돈이 있으면 전문가의 세심하고도 정확한, 게다가 빠르기까지 한 케어를 듬뿍 받을 수 있다. 저처럼 할 일과 돈이 없고 시간만 있는 경우가 아니면 웬만하면 DIY에 손대지 말자.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다 받고 다 끝나면 허무한 현자 타임만 찾아오는 DIY 따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다시 손 댈 것이라는 것을 안다. 비루한 자의 비참한 말로

허무하리만치 간단하게, 제가 선망하던 리버스 락아웃은 그렇게 제 86에 자리잡게 되었다. 허허.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하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가


 

 

9. 기어 쉬프터 노브 교체

사실 이 부분은 진작에 진행했던 내용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맨 뒤로 뺐다. 작업이 매우 단순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악력과 돌릴 줄만 알면 맨손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유투브에서 동영상들을 보거나 이베이에서 기어 노브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 작업이 매우 어렵거나 복잡미묘한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기왕 리버스 락아웃을 교체하는 김에 제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제품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시키려던 물건들도 관세 범위 내인 $200 이하로 어느 정도 마진이 있던 상태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걸 다 채웠어야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참...

여러 제품들을 뒤져보다가 결국 마음에 드는 노브를 찾았다. 저는 좀 클래식하고 복잡하지 않은 형태를 원했고, 재질은 금속이었으면 했는데 마침 거기에 딱 들어맞는 제품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름하여 문고리...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본인 집의 방 문고리와 너무나도 닮았다며 이렇게 명명하였다. , 미처 이 생각은 하지 못했다. 역시 사람은 항상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야 한다...지만 저는 아무렇지도 않다! 어찌됐든 마음에 들 뿐이다! 하지만 이미 머릿속엔 문고리가 각인된 상태다

여튼 이 문고리.....아니 기어 노브를 설치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기어 노브를 꽉 쥐고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이게 돌아간다! 저만 처음 안 사람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 이 것은 스크류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다. 어느 정도까지 힘을 주어 돌리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하고 풀리는 순간이 오고, 그 때부터는 매우 순탄하게 돌려서 노브를 뽑을 수 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한 설치 과정을 거치면, 짜잔, 기어 노브를 바꿀 수 있다.

 

 

10. 교체 후 감상

사실 감상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이렇게 바꾼 것이 있으니 후기를 한 번 써볼까 한다.

제가 목적으로 하던 것들은 매우 간단하다. 감촉이 좋은, 제 취향의 간단한 형태의, 좋아하는 재질의, 묵직하고 크고 굵고 단단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일 것. 그래서 플라스틱과 인조가죽인 스톡 리버스 락아웃과 기어 노브를 교체하고자 했던 것이다.

각 항목을 나눠서 후기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l  변속감

기어 노브를 바꾼 분들은 이것을 으뜸으로 치던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기존의 기어 노브가 한 200-250g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제가 바꾼 이 스테인리스 스틸 제 쇳덩이 문고리 기어 노브는 1파운드, 473g이다.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보면 간단하다. 이 정도 무게가 봉 끝에 있다고 하면 어느 정도 차이가 느껴질 법 하다만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감각 고자인 건가.

l  감촉

이 것이 사실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부분이며 가장 변화가 큰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소재가 변했으니 감촉도 달라진다는 가장 1차원적인 답변을 드릴 수 밖엔 없을 듯 한데, 저는 이 맨질맨질한 스테인리스 스틸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은 것이다. 더불어 리버스 락아웃도 그에 맞춰 알루미늄 제로 바꾸었으니 둘 다 금속의 감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 다소 반영된 것이니 걸러 들으시면 될 듯 하다. 여러분, 저는 금속과 가죽을 매우 좋아한다. 어쩌라고

l  단점

단점이라고 하면 두 가지 정도일 것인데, 첫번째가 그립이요 두번째가 온도다.

기어 노브의 경우 아무래도 가죽이었다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아무런 무늬나 문양이 없는 맨둥맨둥한 것으로 바꿨다보니 손가락을 걸치거나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마찰이 걸리지 않아 제대로 잡지 않으면 변속할 때 미스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싶다. 특히 손에 땀이 많이 났거나 반대로 건조한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리버스 락아웃은 해당 없는 내용이다.

온도의 경우에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조금 걱정 되기도 한다.... 지금이야 간절기라 그냥 서늘하거나 뜨듯하고 말 상황이지만, 한 여름의 실내 온도로 덥혀져 있을 기어봉과 락아웃을 생각하면 좀 끔찍하다. 무심코 기어봉에 손을 올렸다가 화상을 입는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 겨울도 마찬가지로, 그 끔찍한 금속의 냉기를 온 손으로 맞이한다는 것이 상당한 각오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 생각이 짧았다. 이 것들은 한 번 겪어보고 다시 후기를 올려야 할 듯 하다.

여튼, 상술한 바와 같이 저의 고난은 이렇게 끝났다. 일시 중지인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다음에는 다른 DIY… 아무래도 지금 느낌상으로는 스피커 DIY라는 초고레벨의 것이 될 듯 하지만, 여튼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 리버스 락아웃 교체 2부작

    - 2018/03/17 - [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1/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 2018/03/17 - [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 86 기어 쉬프터 노브&리버스 락아웃 교체 DIY(2/2) – 너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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