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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가 가득한 모터 라이프

86 휠 스터드(볼트) 교체 –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했던 일이 현실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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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행운에게 등안시 받고 있는 김랜덤 입니다. 간혹 우리는 대체 왜 스스로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게는 그런 빈도가 좀 잦은 것 같네요...

그 고난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86 휠 스터드(볼트) 교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했던 일이 현실이 될 때

86 Wheel Stud Replacement – Tortures Came True

 

1. 준비하는 데 생각보다 출혈이 심하다

때는 바야흐로 5월 말 경, 영암에서 KIC-CUP과 더불어 진행되는 드리프트 관련 행사가 있던 때였다. 드리프트에 입문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의 저에게 우연찮게도 가르침을 주시겠다고 선뜻 제안을 주신 선생님 한 분이 계셔서 너무나도 기쁘게 연차를 내고 하루 날을 잡아 준비하던 때였다.

대부분의 모터스포츠가 다 그러하듯, 드리프트도 돈 꽤나 잡아먹는 취미임은 매우 명확한 사실이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을 다시 한 번 느꼈는데, 이번 준비 비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보면서 이틀 노는 데 거의 200만원을 까먹은 저를 매우 후려치고 싶었다. 그래도 배우고 싶은 걸 어떡하나. 얼마나 돈이 들었는지 잊지 않기 위해 그 비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물품

상세

단가()

수량()

()

타이어

넥센 CP672 215/45/17

57,000

4

228,000

 

넥센 CP672 205/55/16

52,000

4

208,000

토요타 86 전기형 수동 순정 휠(ENKEI, 16인치)

50,000

4

200,000

준비 비용

타이어 장착, 교체, 부품비

80,000

1

80,000

이용료

KIC-CUP Drift 2Round J-Turn Entry

220,000

1

220,000

숙박

모텔 1

40,000

1

40,000

식대

4

10,000

4

40,000

유류비

고급유

1,800

100

180,000

1,196,000

 

간략히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숫자 하나 하나를 누를 때마다 눈물이 맺힌다. 이 외의 비용들도 이래저래 있었으나 굵직한 것들만 정리해보았다. 혹여나 한 번 잡아돌리실 분들은 대략적으로 참고 정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산 잡거나 장비를 구비하는 건 케바케이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엔 여분의 휠타이어가 없었기에 이번에 부랴부랴 구입한 것도 있었다. 휠은 언젠가는 하나 사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구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나마 괜찮은 가격에 구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행히 예전부터 변태적인 마음에 가지고 싶었던 엔케이ENKEI에서 만든 가볍지 않은 순정 16인치 휠을 구할 수 있었다. 가지고 싶었던 거지만 이렇게는 아니었는데... .

꽉꽉 구겨넣고 영암으로 내려갔다. 신기하게 이게 다 실린다


더불어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타이어도 중고 타이어를 구했으면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다 태워버릴 거 뭐하러 새것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중고 타이어의 경우 개당 2-3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들어간 비용을 생각하면 할수록 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싶어지니 그냥 이번에 든 비용을 정리했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두도록 하자. 실제로는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괜히 모터스포츠가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금액으로만 봐도 완전한 어른의 취미가 아닌가 이건.

 

2. 스터드의 문제

86의 고질병이나 구조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좀 섬세하게 다뤄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름아닌 휠 스터드(볼트). 큰 힘을 버텨야 하는 부분인 만큼 의아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보통 1.5 피치의 볼트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메이커와 달리 스바루에서는 1.25 피치 짜리 볼트를 쓰기 때문이란다. 86이라는 차가 토요타와 스바루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음을 감안하면 그리고 엔진룸 안의 수많은 스바루 마크를 보았다면 그렇게 놀랍지는 않은 하지만 서러운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평소 하듯 임팩으로 조져버리거나 하면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전문 용어로 야마 난다고 한다 카더라 볼트와 너트가 맞물려버려 억지로 풀면 휠 스터드가 부러지는 증상이 발생하곤 한다. 이걸 86 카페에서는 휠 볼트 당첨 이라는, 애증 섞인 용어로 부르곤 하더라.

제게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 예상하였는데 언제나 인생은 예측 불허, 제게도 이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지금 까지의 불운의 역사를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발생하려고 참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휠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루트 86에 들러 작업하던 도중에 요거이 부러지고 만 것이다.

혹시나 했는데 발생한 휠 볼트 당첨!


혹시 휠 스터드를 임팩으로 조지거나 한 일이 있느냐는 JM님의 질문에 식은땀을 흘리며 주마등처럼 과거를 회상해 본다. 얼마 전 인제 나들이 후, 뒷 타이어가 맨둥맨둥 해져서 혹시나 있을 대참사를 막아보고자 미봉책으로 앞뒤의 바퀴들을 자가교환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 때 혹시나 바퀴가 주행중에 풀어지는 참사가 발생할까봐 두려움에 떨며 온 체중과 힘을 실어 너트를 조였는데 아마도 그것이 문제였던 듯 하다. 범인은 바로 저

혹여나 신나게 놀고 있는 도중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자니 JM님이 쉽게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라며 저를 애써 안심시키신다. 더불어 휠 스터드 한 두개 쯤은 부러져도 운행 가능하니 설렁설렁 올라와서 나중에 점검 받으라는 말도 건네셨다. ... 일단 찝찝함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영 불안함이 가시질 않는다.

 

3. 대비책을 마련해보다

저는 제가 여러 가지 의미로 상당히 재수 없는 놈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도저히 안심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대비책을 강구해보기로 한 것이 바로 많이들 하시는 휠 스터드와 너트 교체다.

상술한 대로 휠 볼트 당첨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질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건이므로 위대한 선구자들 께서 여러 방편을 시도해보셨나 보다. 그리고 내놓은 가장 저렴한 축에 드는 해결책이 바로 현대 모비스 순정 부품을 사용한 교체인데, 누가 먼저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굉장히 놀랍다. 이걸 시도할 생각을 하다니 용자임이 틀림 없다... 애초에 이게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시도했단 말인가.

그리고 재밌는 점은 튜익스 순정 부품으로 레이스Ray's의 휠 너트가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가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개꿀인 상황이다.

저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대비책을 갖춰두기로 했다. 일단 부품을 구해야 할진데, 86동의 글들을 뒤져보니 이미 차종 불문하고 이 레이스 너트에 대한 소문이 났는지 참으로 구하기 힘들다는 글 일색이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대기 기간 2개월을 잡고 부품을 구하셨다고 하기도... 시작부터 난감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을 구하기 까지 뭔가 엄청난 난관을 예상할 수 있겠지만 다행히도 웬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예상 외로 너무나도 쉽게 부품 대리점에서 한 번에 부품들을 구해버린 것.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아서 저도 놀랬다. 이야기 거리가 없어졌다

그냥 모비스 부품 대리점에 전화 한 번 하고 가서 산 부품의 가격을 여기 적어본다.

품명

품번

단가

수량

휠 스터드(볼트)

51752 37000

220

20

4,400

휠 너트

A5529-AP120

2,310

20

46,200

50,600


가히 구세주라 할 만 하다


의외로 저렴하지 않은가? 현기차 만세다.

부품을 구한 김에 바로 설치하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JM님이 일정이 있으셔서 진행하지 못하였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설마 별 일 있겠냐마는 싶었다. 이미 스터드 한 개가 부러진 상황인데 설마 또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4. 인생은 예측 불허

사건은 신나게 차를 돌리던 둘째 날 아침에 발생했다. 타이어 트레드가 아주 애매하게 남아서 이걸 다 쓰고 갈까 아침에 미리 갈아둬서 시간을 아낄까 고민을 하다 결국 후자를 선택하고 렌치를 들었다. 누가 봐도 자명한 선택 아니겠는가.

그렇게 휠 너트를 풀다가 굉장히 느끼고 싶지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분명히 푸는 방향으로 공구를 돌리는데 너트가 풀리질 않는 것이다. 순간 어제 JM님이 보여줬던 장면이 겹치며 등골이 싸늘해졌다. 그 때 JM님이 무언가에 걸린 듯 돌아가지 않는 너트를 보여주며 이 스터드는 부러지리라 하였고, 실로 그리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예언자 같다 지금의 증상은 그 때와 완벽히 같았다.

제발 아니길 빌며 힘을 주어 너트를 풀어내려 했지만 여러분의 기대대로 애석하게도 안좋은 예감은 빗나간 적이 없다. ,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 중 안좋은 예감은 어째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다. 이거 진짜 문제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볼트는 아주 깔끔하게 동강이 났고, 저는 망연자실하게 나머지 너트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또 하나의 스터드가 유명을 달리 했다. 이쯤 되면 이계의 파괴신이라도 빙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볼트가뎅겅뎅겅


처음에는 DIY 스터드를 갈아볼까 했었다. 실제로 86동에서 혼자 힘으로 볼트를 갈아버린 분이 계시기도 했고, 과정을 소상히 올려주셨기에 저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l  스터드(볼트) 교체 DIY 하신 용자님의

-       http://naver.me/xG2OinqX

JM님도 비교적 편안하게 작업하시길래 혹여나 하고 DIY라도 할까요 라고 여쭤봤더니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며 혼자 하는 것은 위험하고 천천히 올라와서 나중에라도 조치를 받으라고 하셨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는 저는 스터드 자가 교체에 도전하게 되는데, 시작 직후 포기하고야 만다. 캘리퍼 고정 볼트를 없었기 때문이다... 저질 육체의 소유자

각설하고, 말 환장할 노릇은 이 날이 하필 일요일이었다는 점이다. 토요일은 영업 하는 샵들도 대부분 일요일엔 쉰다. 같이 가셨던 분께서 다른 팀에 수소문하여 샵 몇 개를 알려주셨지만 찾아가보니 그 샵들도 모두 문을 닫았고, 그 외에 길을 가며 찾았던 몇 개 샵들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다. 마치 좀비 아웃브레이크가 터진 도심 한가운데서 타고 가던 차의 기름이 다 떨어진 듯한 절망감이었다. 표현력 오졌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포기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 하루를 더 타고 아니고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22만원 서울에 어떻게 올라가느냐의 문제가 달려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집에는 가야할 것 아닌가... 뭐 지금 생각해보면 1박 더 하고 평온하게 수리를 마친 뒤 유유자적하게 올라간다는 선택지도 있긴 했다만... 미쳤나?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 전 선생님을 대동하고 내려왔단 말이다. 지금 영암 시내를 헤메는 이 시간 5 10분도 미친듯이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타서 익히고 선생님의 등골에 빨대를 꽂아 힘찬 펌프질을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거지같은 상황이란 말인가.

 

5. 완전히 버림받진 않았던 듯 하다

결국 영암엔 답이 없는 듯 하여 목포까지 가서 쥐잡듯이 전화번호부를 조지고 그 중 한 타이어 가게에서 지인께 연락해주신 다음에야 겨우 작업 가능한 샵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나마도 이 곳은 원래 일요일 영업을 안하던 곳인데 우연찮게 잔업이 있어서 열었다고 한다. 사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원래는 안하려 했는데 전화주셨던 분이 어머님의 지인이시라 도저히 물리칠 수 없었다고... 역시 혈연 지연이 짱이다

생각보다 비싼 비용에, 시간은 좀 걸렸지만 어찌됐든 휠 스터드는 교체할 수 있어 저는 남은 시간이나마 차 돌리기를 하러 갈 수 있있었다.

마치 롱 볼트 같다이렇게 볼트를 갈아끼우고요렇게 장착한다


아쉬운 마음에 들어간 공임도 기록으로 남겨보도록 한다. 대략 듣던 가격보다 더 준 것 같은 느낌인 것 같지만 일단 목숨을 구했으니 감지덕지 할 따름이다.

항목

단가

수량

 

후륜 휠 스터드 교체

150,000

2

300,000

전륜 휠 스터드 교체

50,000

2

100,000

400,000


영롱한 휠 볼트와 레이스Ray's 너트를 보라

 


6. 휠 볼트 당첨이 되지 않는 소소한 팁

이렇게 어떻게든 수리를 마치고 다시 영암으로 향했지만, 모든 행사가 그러하듯 마감 시간은 정해져 있고 저는 몇 바퀴 돌리지도 못한 채 아쉬운 이틀째를 마감해야 했다. 기껏 심기일전 하고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이것 밖에 타지 못해서 너무 슬펐다.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것이고, 혹여나 저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런 일을 방지하는 방법을 한 번 적어보면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l  휠의 열이 식었을 때 너트를 교체한다

브레이크 슈의 접착제가 끓어오를 정도로 열을 받는 행위이니잘 식혀주도록 하자


-       여러분, 휠과 볼트와 너트는 모다? 금속이다. 중고등학교 때 성실했던 학생이라면 열팽창이라는 개념을 기억하실 것이다. 불성실했던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물체가 뜨거워지면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휠 볼트와 너트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억지로 벌려놓으면 큰일난다는 것이다!

-       그러므로 휠 너트를 풀 때는 휠이 어느 정도 식었을 때 여야 한다. 그래야 열로 인해 부피가 늘어났던 이놈들이 현자타임마냥 짜게 식어서 원상태로 돌아가 원래의 유격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       그렇다고 물을 끼얹는거나 하는 방식으로 식히면 안된다! 열변형과 같은 개념 또한 들어보셨을 것이다. 뭔지 모르겠다면 얼음판에 끓는 물을 부었을 때를 생각해보라. 혹시 본 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 부연하면, 제 멘탈이 항상 그러하듯 산산조각이 나는 얼음을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주행풍 등을 맞게 하여 상온으로 식히도록 하자

l  너트를 체결할 때 적당한 힘으로 체결하도록 하자

-       달리는 도중 너트가 풀려 휠이 빠지는 악몽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원하는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보험사기단은 다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임팩으로 조져버리거나 저처럼 온 체중과 힘을 실어 너트를 잠그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

-       여기저기서 말씀 들은 바를 토대로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면 이렇다. 일단 너트는 잠그는 상황에서 볼트의 나사산을 타고 들어가며 힘을 받는 상황인데, 잠기지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힘을 줘서 잠근다면 잠기는 듯 하지만 나사산이 뭉개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억지로 비비며 뭉개게 되는 것이다

-       그렇다면 너트는 어떻게 조이면 되는 것인가. 당연히 정비 매뉴얼에 나와있는 대로 적정 토크로 조여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럴 경우 제가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손으로 조일 때는 막바지에 적당히 체중을 실어서 눌러주면 된다 하고 임팩으로 조질 조일 때는 득득득 거릴 때 그만 두면 된다 한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니 정확히 확인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어찌 보면 정말 기본적인 것들인데, 몰라서 간과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바로 그랬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부디 이상이나 고난 없는 즐거운 라이프를 누리셨으면 한다.


즐거웠지만 아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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